경기 판교 SK C&C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 및 관계사의 서비스가 지난 주말 새 마비가 된 가운데, 카카오뱅크 업무도 일부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대부분이 16일까지 먹통이거나 더디게 정상화됐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카카오톡을 통해 고객센터를 운영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원활하지 않았다. 카카오뱅크 고객센터에게 문의하기를 누르면 연결은 되지만 질문에 대한 대답은 들을 수 없는 격이다. 카카오톡이 조금씩 정상화되면서 카카오뱅크에 문의한 내용에 대한 답변이 시간 차를 두고 쏟아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 가입, 모임통장 친구 초대, 앱 푸시 수신 등이 어려웠다. 카카오뱅크도 이 서비스들에 대해 "카카오 시스템 긴급 점검으로 인한 대상 업무이며 정상화 대상 업무"라고 설명하면서 카카오톡 고객센터가 더디 운영 중임에도 불구 "이용 중 불편 사항이 있다면 카카오뱅크 고객센터로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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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권은 전자금융거래 감독규정에 따라 금융사는 시스템 오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전산센터 마비에 대비해, 적정 규모·인력을 구비한 재해복구센터를 주전산센터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안전한 장소에 구축·운용하여야 한다.
또 전산 자료의 백업 대상 및 주기는 전산센터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 및 프로그램 등이 완전히 파괴된 경우에도 시스템의 정상적인 복구가 가능한 수준으로 백업 및 관리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