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SK C&C 판교캠퍼스 A동에서 화재가 발생, 입주사인 카카오의 카카오톡, 카카오T(택시) 등 주요 서비스 접속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전원 복구 후 2시간 내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3시33분 SK C&C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2시간 뒤인 오후 5시46께 초기 진압했으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 소방인력 80여명과 펌프차 등 30여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로 카카오, 네이버 등 데이터를 관리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카카오스토리, 카카오T(택시), 카카오맵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현재 카카오톡 웹 버전에 로그인을 시도하면, ‘요청하신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다. 일시적인 현상이니 잠시 후 다시 시도해달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접속이 불가능하다. 모바일 카카오톡에서도 메시지 송수신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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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 역시 포털 사이트 접속은 가능하지만, ‘뉴스’ ‘브런치’ 등 카테고리를 누르면 오류 알림이 뜨거나 접속 지연 화면이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역시 라이브커머스 스마트스토어 등 일부 서비스 먹통 사태가 발생했다.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전원이 복구되면, 서버 분산 작업 등을 통해 2시간 내 서비스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SK C&C 관계자는 “화재는 전기실에서 시작했지만, 서버와 전산실로 번지지 않았다”며 “전원 공급 차단 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