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구안 올스페이스는 동급 가운데 처음으로 3열 좌석을 마련한 7인승 SUV다. 넓은 실내와 트렁크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엔진은 가솔린이다. 고유가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디젤이 아닌 가솔린 버전을 수입했다는 것이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의 설명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천730mm, 전폭 1천840mm, 전고 1천660mm, 축거 2천790mm다. 기존 티구안과 비교하면 220mm 길고, 25mm 높다. 앞뒤바퀴거리도 154mm 멀다. 국내 준중형 SUV 투싼과 맞대도 전장·축거가 각각 100mm·35mm 길다.
크기가 큰 만큼 실내 공간도 넓다. 좌석 배열 역시 일반적인 2+3가 아닌 '2+3+2' 구성이다. 제원상 최대 7명이 앉을 수 있다. 동급 중 유일하다. 단, 3열은 성인 남성이 오래 앉아 있기에 다소 무리가 있다. 머리공간은 여유롭지만, 무릎공간이 좁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230리터고, 2·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천775리터로 늘어난다. 자전거 등 부피가 큰 짐을 거뜬히 싣고 나를 수 있다. 참고로 기존 티구안 트렁크 적재 용량은 615~1천655리터다.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는 주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보기 좋게 띄운다.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물론, 스마트폰 연동 기능인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 지원한다. 편의사양으로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이 있다.
외관은 정교하게 재단된 면과 이를 둘러싼 예리한 선으로 강렬한 형상을 자아낸다. 옆면은 늘어난 전장·축거로 인해 길다. 앞면에 자리 잡은 날렵한 모양새의 IQ.라이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선명한 야간 시야를 제공한다.
엔진은 디젤이 아닌 가솔린이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고유가 시대에 접어듬에 따라 디젤 일색이던 엔진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는 것이 폭스바겐코리아 측의 설명. 이와 관련해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디젤→가솔린→전기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전환을 추구한다"면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차근차근' 변화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직렬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86마력/4천400~6천rpm, 최대 토크 30.6kg.m/1천600~4천300rp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앞바퀴로 모든 힘을 보낸다. 가속은 빠른 편. 넓은 토크 밴드와 부드러운 변속 덕분이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0.1km다. 큰 크기를 감안하면 준수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SUV답게 시야는 우수하다. 초보 운전자도 손쉽게 몰 수 있을 정도다. 소음 역시 잘 막았다. 고속에서 옆 사람과 소통이 어렵지 않다. 거동은 시종일관 침착하다. 노면의 크고 작은 충격을 부드럽게 걸러냄과 동시에 차체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덕분에 고속에서 불안감은 제로에 가깝다. 바닥에 딱 붙어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차의 주 무대는 제한속도가 없는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이다. 차 크기와 상관없이 달리기 실력이 탄탄할 수밖에 없다.
굽잇길을 돌아나가거나 차선이동과 같이 하중이동이 발생할 때 롤·피치도 크지 않다. 그만큼 접지력도 강하고 조향도 예리해 몸놀림이 상당히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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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은 차분하며,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느낌도 부드럽다. 장시간 운전해도 몸이 피로하지 않다. 안전사양에는 ▲트래블어시스트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레인어시스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트래블어시스트는 출발부터 시속 210km까지 전방카메라·레이더센서·초음파센서 등을 활용해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과 레인어시스트 등을 통합 전개한다. 고속도로 또는 잘 정비된 국도에서 차 스스로 앞 차와의 거리, 차선 중앙을 파악해 나아가고, 혼잡한 도심 속에서도 꺼지지 않고 반자율주행을 이어간다.
가격은 5천99만원. 디젤 엔진을 얹은 기존 티구안보다는 비싸지만, 동급 수입 SUV 중 가장 설득력 있다. 공간도 넓고, 주행질감 역시 조용하고 부드럽다. 가족용차로 제격이다. 초기 시장반응도 좋다. 8월 357대, 9월 320대를 판매하며 단번에 폭스바겐코리아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