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7일 강남구 신사동가로수길에 위치한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에서 전기 MPV 콘셉트카 '어반스피어'를 국내 첫 공개했다.
어반스피어는 서울과 같은 교통량 많은 대도시에서 탑승자에게 이동의 편안함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박영준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상무는 "어반스피어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 교통정체 속에서 또 다른 생활공간이 되어 줄 차"라면서, "그만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가 포르쉐가 협업해 개발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한 어반스피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축거 5천510×2천1×1천780×3천400(mm)다. 아우디 역사상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박 상무는 "차체가 큰 만큼 실내를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다"며, "움직이는 라운지 또는 오피스로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내 바닥면은 평평하며, 좌석 배열은 2+2다. 2열 좌석 등받이는 레스트·엔터테인먼트 모드에서 뒤로 최대 60도까지 젖혀진다. 1·2열 사이에는 '시네마 스크린'으로 불리는 대형 OLED 스크린이 자리한다. 탑승자는 이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거나 영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800볼트 충전 기술은 최대 270k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25분 이내에 5→80% 충전이 가능하고, 10분 충전으로 3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120kW이며, 완전충전 주행거리는 유럽기준 750km에 이른다.
모터는 앞·뒤축에 각각 하나씩 장착돼 있고, 이중 앞축 모터는 필요에 따라 비활성화 할 수 있다.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은 295kW, 최대 토크는 690Nm다. 하체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담당한다. 요철이 심한 포장도로 위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우디코리아의 설명이다.
관련기사
- 아우디, 가로수길서 브랜드 전시관 '하우스 오브 프로그레스' 운영2022.10.07
- 아우디 "Q4 e트론 보조금, 스포트백 버전만 받을 수 있어"2022.09.06
- 아우디, 중국 장춘에 전기차 공장 건설...3조5600억원 투입2022.06.24
- '빠르다, 침착하다, 넓다'…아우디가 만든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 'RS7'2022.04.12
레벨4 완전자율주행기술은 폭스바겐그룹 소프트웨어(SW) 자회사 카라이드의 것을 사용한다. 이 기술을 활성화하면 스티어링 휠과 페달 등 주행에 필요한 부품은 대시보드 속으로 사라진다.
임현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어반스피어는 아우디가 생각하는 미래 모빌리티"라면서, "아우디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해 고민하고, 소비자들에게 보다 의미 있고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반스피어 양산 시점은 202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