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규제기술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인공지능(AI) 기반 시나리오를 통해 수백만개의 가상자산 지갑에 대한 의심거래보고(STR)와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클릭 한 번에 처리하는 대용량 가상자산 지갑 이상거래탐지 시스템(CTDS)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이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이 전송될 시 사업자가 송·수신인 신원정보를 기록하도록 하는 '트래블룰'을 적용했으나, 이것만으로는 제재 처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29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에 내재된 자금세탁 위험을 식별, 분석해 위험도에 따라 관리수준을 차등화해야 한다. FIU에 의심거래 보고를 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거래 모니터링과 보고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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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업계는 준법감시 인력 부족으로 수많은 지갑의 의심거래를 일일이 확인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애로사항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최소의 준법감시 담당 인력만으로도 효율적인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CTDS를 개발했다. CTDS는 대량의 지갑 주소에 대해 CSV파일로 의심 거래 위험도 및 고액거래 여부를 자동 전수 검사할 수 있게 해준다. 입출금되는 온체인 상의 지갑이 의심되는 자금세탁, 사기 등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보이는지 등 24개의 의심거래 시나리오(지표)를 머신러닝한 CTDS가 지갑의 연관성을 분석한 후 4단계 등급으로 지갑 위험도를 추출한다. 2천만원 이상 고액 자금 입출금이 발생한 지갑도 동시에 걸러내 CTR 보고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
이렇게 확인된 의심거래 혐의 지갑 및 고액거래 지갑에 대한 보고서는 PDF로 즉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자료는 FIU에 의심거래 보고 시 필수적인 증거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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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DS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지갑 당 과금 방식 서비스로, 기존 가상자산 AML 구축형 대비 도입 비용이 혁신적으로 절감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구민우 웁살라시큐리티 지사장은 “루나-테라 코인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 보호와 자금세탁방지 규제 강화에 대한 금융당국과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CTDS는 낮은 초기비용과 간편한 도입 방식을 지원해 준법감시 인력 부족으로 특금법 준수에 애로사항이 있거나, 대외신인도와 고객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