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 가상자산 지갑 대량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

의심거래·고액현금거래 간편 확인 및 보고서 작성 지원

컴퓨팅입력 :2022/10/07 15:57

블록체인 규제기술 전문 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인공지능(AI) 기반 시나리오를 통해 수백만개의 가상자산 지갑에 대한 의심거래보고(STR)와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클릭 한 번에 처리하는 대용량 가상자산 지갑 이상거래탐지 시스템(CTDS)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이 100만원 이상 가상자산이 전송될 시 사업자가 송·수신인 신원정보를 기록하도록 하는 '트래블룰'을 적용했으나, 이것만으로는 제재 처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난 29일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가상자산사업자들은 가상자산 거래에 내재된 자금세탁 위험을 식별, 분석해 위험도에 따라 관리수준을 차등화해야 한다. FIU에 의심거래 보고를 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거래 모니터링과 보고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CTDS

하지만 업계는 준법감시 인력 부족으로 수많은 지갑의 의심거래를 일일이 확인하고 모니터링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애로사항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최소의 준법감시 담당 인력만으로도 효율적인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CTDS를 개발했다. CTDS는 대량의 지갑 주소에 대해 CSV파일로 의심 거래 위험도 및 고액거래 여부를 자동 전수 검사할 수 있게 해준다. 입출금되는 온체인 상의 지갑이 의심되는 자금세탁, 사기 등에 연루된 적이 있는지,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보이는지 등 24개의 의심거래 시나리오(지표)를 머신러닝한 CTDS가 지갑의 연관성을 분석한 후 4단계 등급으로 지갑 위험도를 추출한다. 2천만원 이상 고액 자금 입출금이 발생한 지갑도 동시에 걸러내 CTR 보고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

이렇게 확인된 의심거래 혐의 지갑 및 고액거래 지갑에 대한 보고서는 PDF로 즉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자료는 FIU에 의심거래 보고 시 필수적인 증거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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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DS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지갑 당 과금 방식 서비스로, 기존 가상자산 AML 구축형 대비 도입 비용이 혁신적으로 절감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구민우 웁살라시큐리티 지사장은 “루나-테라 코인 사태를 계기로 투자자 보호와 자금세탁방지 규제 강화에 대한 금융당국과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CTDS는 낮은 초기비용과 간편한 도입 방식을 지원해 준법감시 인력 부족으로 특금법 준수에 애로사항이 있거나, 대외신인도와 고객보호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은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