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한 지 며칠 안된 새 아파트에 물이 새면서 현대산업개발이 또다시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렸다.
3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고척 아이파크 아파트 한 동에서 20층에 있는 수압조절기의 부품이 고장 나면서 물이 흘러넘쳤다.
아파트 복도는 물바다가 됐고 비상계단 아래로는 비가 내리치듯 물이 떨어졌다. 엘리베이터 6대 중 5대에 물이 들어가 멈췄고, 퍼낸 물은 아래층으로 줄줄 흘러내렸다. 물은 입주를 앞둔 두 세대의 집으로 스며들어 천장이 젖어 울었고 화장실 바닥은 흥건해졌다.
입주자 단체 채팅방과 커뮤니티에는 "부실공사 같다", "시공사 쪽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올라오며 입주민들은 불안감이 퍼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일 입주를 시작한 2200세대 규모의 새 민간 임대 아파트로 시공사는 잇따라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렸던 HDC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시공 당시 부품 시험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며 부품사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입주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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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