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30일 NHN의 데이터센터 ‘NCC(NHN Cloud Center)’에 AI 반도체 ‘사피온 X220’ 기반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피온은 SK텔레콤에서 SK그룹 인공지능 환경을 개선하는 과제로 시작해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독립법인을 설립했다.
NHN 클라우드는 지난해 데이터센터에 5.22페타(Peta) OPS(Operation Per Second) 수준의 사피온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번에 9.22Peta OPS 성능을 더해 총 14.44Peta OPS의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마련했다. OPS는 1초에 몇 번 연산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단위다. 테라(Tera) OPS는 1초당 1조번 연산, Peta OPS 는 1초당 1천조번 연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피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반도체 실증 지원 사업에 NHN과 함께 참여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환경에서 AI 서비스를 실증했다. 지난해 AI 기반 화질 개선, 영상 기반 AI 위치 측위, X레이 사진 기반 뼈 연령 추정 등을 시험했다.
NHN은 사피온 AI 반도체로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 정보를 학습해 패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AI 반도체로 폐쇄회로TV(CCTV) 영상에서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포즈 추정 AI 서비스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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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온은 NHN과 함께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스타트업·중소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산 AI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NHN과 손잡고 싸고 효율적인 AI 클라우드 사업을 개발할 것”이라며 “AI 반도체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