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면서 정부가 시장 안정화에 나섰다.
한국은행은 28일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단순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입찰은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 간 한국은행 금융망을 통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행 측은 "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내 3년물 금리는 연 4.5050%까지 올랐다. 이는 2009년 10월 26일 4.62%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45% 하락한 2169, 코스닥 지수는 3.47% 급락한 674로 장 마감하면서 금융위원회도 대응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는 거시금융경제회의를 열고 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을 유관기관과 실무진에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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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장안정펀드는 증시 안정화를 위해 증권사·은행 등 금융회사와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금을 활용하는 펀드다.
이밖에 금융위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매입 여력을 활용해 저신용기업을 중심으로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