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술력을 가진 딥테크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 정책이 연말 나온다. 정부 R&D 투자를 효율화해 우수한 기술이 창업과 대규모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기술 스케일업 R&D 지원에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를 위해 '범부처 기술 스케일업 R&D TF'를 구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말까지 '범부처 기술 스케일업 투자 혁신전략'을 수립한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산학연 전문가와 관계 부처가 참여한다.
기술 스케일업 TF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발족회의를 열고 우수 기술 발굴과 자금 지원 방안 등 향후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기술 스케일업을 위해 대학과 출연연의 유망기술 씨앗을 선별하고, 정부R&D 출연금과 민간 투자를 묶어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등 사업화를 촉진한다.
또 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R&D 지원뿐만 아니라 투자·융자 등 R&D 외 영역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한다. 연구성과 이어달리기나 중개연구 지원 등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조달, 금융 등을 연계하는 협력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R&D 투자가 실험실 창업이나 스타트업 활성화 등 양적 성장을 넘어 독보적 기술 성과에 기반한 딥테크 유니콘 기업 육성까지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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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정부R&D 30조원 시대, 단순 기술개발 혹은 선진 기술추격을 넘어 국가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임무지향 R&D 투자로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국가 전략기술 및 탄소중립과 함께 기술 스케일업을 통해 딥테크 유니콘 기업이 창출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정부R&D의 핵심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주 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민간과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범부처 기술 스케일업 투자 혁신전략(안)'을 마련, 정부 R&D투자방향과 예산 배분‧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