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산업차관 "전기료 인상 더 이상 미룰 수 없어…요금 인상 불가피"

산업부, 에너지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 개최…에너지 요금인상 최소화 관계부처와 검토

디지털경제입력 :2022/09/23 16:13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원가회수율과 현실적인 부담능력을 감안할 때 대용량 사업자들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박 차관은 국내 산업계와 에너지위기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차관은 “에너지 요금인상 최소화를 위해 에너지공기업의 고강도 자구노력과 함께 다각적 방안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차관은 한전남서울본부 대회의실에서 '에너지위기 극복방안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주재하고, 국내 에너지 산업여건 공유와 위기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에너지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겨울철을 앞둔 각국의 에너지 확보 경쟁이 격화하면서 에너지위기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위기 극복에 총력대응 중이며, 요금인상과 소비절감을 유도하는 한편, 생활 속 에너지절약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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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요금은 아직 원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황으로 가격 신호가 정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입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한국의 전기요금이 OECD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이로 인한 한전의 투자여력 저하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정부는 국가 에너지안보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