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선 "트론 이용자, 조만간 이더리움 제쳐"

"디파이 2위 입지 확보…NFT 시장 공략 계획"

컴퓨팅입력 :2022/09/23 16:12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트론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이용자 수 기준으로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제치는 등 고속 성장을 이룰 것으로 자신했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는 23일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22' 기조연설을 맡아 온라인으로 참석,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트론(TRX) 시가총액은 56억 달러이고, 디파이 총 예치 자산(TVL) 규모는 12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업계 2위 수준이다. 이용자는 9천600만명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저스틴 선 창립자는 "현재 추세를 보면 내년에는 2억개를 돌파해 이더리움 이용자 수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

트론이 갖는 이점들을 이런 전망에 대한 근거로 제시했다. 0에 가까운 거래 수수료,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구축된 컨센서스 프로토콜, 타 주요 암호화폐 대비 적은 전기 소모량 등이다. 

선 창립자는 "트론이 4조 달러 규모 거래를 지원하는 동안 미국 가정 10곳에서 사용하는 전기만 쓰였다"며 "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기반 다른 솔루션 대비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 새 트렌드로 떠오른 '웹3'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도 주목하면서, 관련 시장을 공략할 방침도 밝혔다.

선 창립자는 "데이터에 대한 거버넌스를 플랫폼사가 가졌던 과거와 달리 웹3에서는 모든 데이터 소유권이 사용자 또는 노드의 소유가 되는 탈중앙화가 이뤄진다"며 "회사 거버넌스 의결권을 이용자가 네트워크 참여에 따른 보상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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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들어 게임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금융, NFT 기업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며 "올초 NFT 플랫폼을 트론에 출시했고, 지원 펀드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게임 산업이 활성화된 점을 언급하면서, 관련 종사자들과 많은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