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스며드는 블록체인 '윈터는 없다'

22일 부산서 'UDC 2022' 개최…최신 서비스·기술 트렌드 한 자리에

컴퓨팅입력 :2022/09/19 10:35    수정: 2022/09/19 14:43

대체불가토큰(NFT), 웹3,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속속 등장 중이다. 올해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 시장이 침체돼, '크립토윈터'의 재림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반면, 기술로서 블록체인은 더 뜨거워졌다. 이용 가능한 '서비스' 증가로 본격적인 기술 활성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되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는 ‘Imagine your Blockchain Life(상상하라, 블록체인이 일상이 되는 세상)’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계의 관심을 받으며 매진된 이 행사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여러 블록체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UDC는 국내·외 연사 50여명, 참가 인원은 약 3천명으로 예상된다. 예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에서 등장한 블록체인 서비스와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해줄 연사가 초청됐다.

UDC

지난해부터 대표적인 블록체인 서비스로 자리잡은 NFT의 경우 전문 작가와 지적재산권(IP) 기획자, 마켓 측 연사가 강연자로 참여한다. VR을 활용한 NFT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파인아트 김남표 작가, 펭수를 디자인하고 펭수 NFT를 기획한 EBS의 한결 아트 디렉터, 암호화폐 '트론'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 '에이프앤에프티'의 스티브 리우 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블록체인 게임도 주목도 높은 분야다. 이번 행사에는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의 세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 설립자, 헬스케어와 NFT를 접목한 M2E(Move-to-Earn) 앱 '스테픈'의 마케팅 총책임자인 쉬티 라스토기 망가니가 강연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게이밍 플랫폼 '플레이댑'과 '갈라게임즈'에서도 각각 최성원 개발총괄, 제이슨 브링크 블록체인 사업총괄이 강연을 맡는다.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블록체인 활용도 눈길을 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의 미국 사업을 담당하는 하이브아메리카의 이재상 대표, 팬토큰을 활용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칠리즈'의 알렉스 드레이푸스 대표가 UDC 2022 연사로 합류했다.

UDC 연사 라인업 1차

차세대 금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는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분야 연사로는 디파이 프로토콜 통합 솔루션 '1인치네트워크'의 올렉 쿠디노브 사업개발부장, 오픈소스 기반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트론' 설립자인 저스틴 썬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된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는 기술로 금융 거래, 부동산 거래 등 각종 디지털 계약 등에서 중개인 없는 계약을 지원할 수 있다.

주요 메인넷 관계자들이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세션들도 마련됐다. 레이어 1 메인넷 플랫폼 '카르다노'의 멜 맥캔 개발총괄, 레이어1 메인넷 플랫폼 '솔라나'의 매트 소그 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 총괄,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확장 솔루션 프로젝트 '폴리곤'의 달립 티야기 개발자 관계 활동 총책임, 방향성비순환그래프(DAG) 기반 레이어1 메인넷 플랫폼 '아발란체'의 애런 버치왈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순수 지분증명(PPoS) 기반 레이어1 메인넷 플랫폼 '알고랜드'의 라이언 폭스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메인넷 플랫폼 '스택스'의 마빈 얀센 테크 리드가 UDC 2022에 참여한다.

UDC 2022 연사 2차 라인업

그 외 블록체인 간 통신을 지원하는 오프체인 네트워크 '레이어제로랩스'의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대표 겸 공동창업자, 분산화된 무선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플랫폼 '헬륨'의 스캇 시겔 최고운영책임자, 웹3 기반 신용 인프라 구축 플랫폼 '프로젝트 갤럭시'의 해리 장 공동설립자 겸 프로젝트 총괄도 기술 고도화 현황을 소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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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는 UDC 2022 특별 프로그램으로 BPEX 5층 로비에서 현장 전시와 NFT 갤러리도 운영한다. 현장 전시에선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의 최신 기술과 서비스가 어떤 편의를 제공하는지 경험할 수 있다. NFT 갤러리에선 만능 크리에이터 구준엽 작가를 포함해 15명 작가들의 NFT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펭수를 제작한 한결 EBS 아트 디렉터와 파인아트 계의 대가인 김남표 아티스트가 직접 도슨트를 진행하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UDC는 지난 2018년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지난 4년간 617개 이상의 기업, 1만5천100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113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