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품질 개선과 함께 신작 출시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노력에 나선다.
최근 이 회사는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관련 부정적인 이슈로 이용자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지만, 업무 개선 TF 설치와 책임자 교체, 업무 개선 등을 잇따라 추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서비스 품질 개선과 함께 신작 출시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PC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에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년이 넘도록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업 성장을 견인하기도 했다.
'오딘'의 구글 매출은 최근 다시 톱3에 오르기도 했다. 새 클래스 실드메이든 업데이트를 앞둔 만큼 추가 인기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일본 게임사가 개발한 '우마무스메'를 국내에 출시해 집중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출시 초반 구글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픽업 이벤트 어뷰징 처리에 대한 이벤트 조기 종료 등 업무 미숙과 사과 지연 등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하며 장기흥행에는 적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그렇다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어떤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할까. '우마무스메'의 서비스 업무 개선에 나서면서 신작을 차례로 출시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 회사는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 이후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후 업무 개선 TF와 책임자 교체, 추가 보상 등을 공지했다. 추가 보상으로는 다운로드 150만(현 148만) 돌파시 'SSR 확정 메이크 데뷔 티켓'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이용자들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창구를 개설하고,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이용자 중심 서비스로 업무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우마무스메' 이슈는 서비스 업무 관련 강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 기업 성장은 신작과 기존 서비스작의 업데이트로 이끈다.
카카오게임즈가 준비 중인 신작으로는 모바일RPG '에버소울'과 PC 게임 '디스테라' 등이 있다.
'에버소울'은 판타지 세계관의 모바일 RPG 장르다. 수려한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수집 및 육성할 수 있는 재미를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달 초 4차 글로벌 테스트를 종료한 '디스테라'는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서 인류의 생존을 둘러싼 갈등을 중심으로 한 멀티플레이 생존 일인칭슈팅(FPS) 장르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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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와 '아키에이지2'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키에이지2'는 2013년작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으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개발을 직두지휘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잠재력이 높은 게임사 중 하나다. 우마무스메 운영 논란은 안타깝지만, 지혜롭게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같은 이슈는 게임업계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켜봐야할 것은 최근 어수선한 상황에도 카카오게임즈가 신작을 통해 역량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지다. 이 회사가 하반기 위기를 잘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