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철도 기술 박람회 ‘이노트랜스 2022’에서 철도용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전시장을 열차 내부와 매표소로 꾸며 열차 창문·출입문용 투명 OLED와 매표소용 투명 OLED를 설치했다.
열차 창문용 투명 OLED는 55인치, 출입문용은 30인치다. 유리창으로 바깥 풍경을 보는 동시에 운행 정보, 일기예보·뉴스 같은 생활 정보도 알 수 있다. 열차가 관광명소를 지나면 그 정보와 광고도 증강현실(AR)처럼 유리창에 바로 나온다.
LG디스플레이는 산업용 유리 제조 전문 기업 아사히글라스·가우지 등과 협업했다. 충격·진동에 강한 특수 강화유리에 지상·지하 어디에서든 선명한 화면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매표소용 투명 OLED는 역무원과 고객 사이 유리 가림막을 터치할 수 있는 투명 OLED다. 승객이 역무원 안내에 따라 화면을 직접 조작하며 열차 운행 일정, 승차권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독일 국영 철도 기업 도이치반은 열차 창문에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를 탑재한 차세대 열차를 이번 박람회에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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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중국 베이징·선전·푸저우 등 도시 지하철과 일본 JR동일본 관광열차에 객실 창문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 북미·유럽·일본·중국 등 기차·지하철·트램으로 투명 OLED 응용처를 넓히기로 했다.
조민우 LG디스플레이 투명사업담당은 “유리창처럼 투명한 화면으로 풍경을 보면서 정보까지 알 수 있는 투명 OLED를 이동 수단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