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로켓 발사에 실패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블루오리진은 준궤도 로켓인 ‘NS-23’으로 명명된 뉴세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하지만, 이 로켓은 발사 직후 부스터 엔진이 불길에 휩싸이면서 발사 중단 시스템이 작동해 로켓에서 캡슐이 분리됐다.
이후 캡슐은 낙하산을 펴서 사막 한 가운데로 떨어졌다. 다행히 이번 임무는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화물 운반 임무였다.
실시간 로켓 발사 방송은 뉴세퍼드 로켓이 낙하산을 펴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블루 오리진은 트위터를 통해 "이것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은 탑재 화물 임무였다. 캡슐 탈출 시스템은 설계된 대로 작동했다. 더 많은 정보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NS-23 임무는 23번째 뉴세퍼드 로켓의 임무로 36개의 탑재체로 채워졌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블루오리진이 상업 비행을 시작한 뒤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 아마존도 ‘우주 인터넷’ 본격 시동…"스타링크 꼼짝 마" [우주로 간다]2022.04.06
- 베조스의 블루오리진, 4번째 우주여행 성공 [우주로 간다]2022.04.01
- 제임스 웹이 뜯어 본 타란툴라 성운의 모습 [우주로 간다]2022.09.07
- 다누리 달로 방향 틀었다..."2차 궤적수정기동 수행"2022.09.02
이 뉴셰퍼드 로켓은 블루오리진의 유료 우주여행에 사용되는 로켓과 같은 것으로, 발사 실패가 발생할 경우 승객이 탑승하고 있는 캡슐이 분리되도록 설계돼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2일 성명을 통해 NS-23 사고에 대해 조사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