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의 블루오리진, 4번째 우주여행 성공 [우주로 간다]

6명 태우고 10분 가량 비행…상업 우주여행 본격 시동

과학입력 :2022/04/01 09:33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네 번째 유인 우주여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루오리진 뉴셰퍼드 우주선은 31일 미국 서부 텍사스에 있는 발사기지에서 6명의 승객을 태우고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 갔다. 이 우주선은 약 10분 가량 우주여행을 한 후 낙하산을 펼쳐 사막으로 안전하게 착륙했다.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4번째 유인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블루오리진)

이번 비행에는 뉴 셰퍼드 우주선 발사 시스템을 설계한 게리 라이와 개인 투자자 마티 앨런 등 5명의 유료 우주여행객들이 함께했다. 

홍보를 위해 유명 인사들이 탑승했던 이전 여행과 달리 이번 우주여행객은 모두 일반인으로 구성됐다.

이번 여행에 참여한 우주여행객들의 모습 (사진=블루오리진)

우주선에 탑승한 6명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km의 '카르마 라인'을 넘어 무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이번 우주여행에 참여했던 샤론 헤이글은 캡슐을 나오면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객을 태운 캡슐이 낙하산을 통해 착륙하는 모습 (사진=블루오리진)

지난해 3차례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한 블루 오리진은 이번 비행으로 성공횟수를 4회로 늘렸다. 베이조스는 지난 해 7월 직접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 비행을 경험했다.

블루오리진의 경쟁사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은 첫 비행은 블루오리진보다 며칠 앞섰으나 아직 완전한 상업 운영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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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의 상업 우주여행은 올해 말 VSS 유니티 우주선과 모선인 이브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이 마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버진갤럭틱은 작년 7월 첫 준궤도 유인비행 성공 이후 탑승권 가격을 25만 달러에 45만 달러로 올려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