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네 번째 유인 우주여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3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루오리진 뉴셰퍼드 우주선은 31일 미국 서부 텍사스에 있는 발사기지에서 6명의 승객을 태우고 성공적으로 우주로 날아 갔다. 이 우주선은 약 10분 가량 우주여행을 한 후 낙하산을 펼쳐 사막으로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번 비행에는 뉴 셰퍼드 우주선 발사 시스템을 설계한 게리 라이와 개인 투자자 마티 앨런 등 5명의 유료 우주여행객들이 함께했다.
홍보를 위해 유명 인사들이 탑승했던 이전 여행과 달리 이번 우주여행객은 모두 일반인으로 구성됐다.
우주선에 탑승한 6명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km의 '카르마 라인'을 넘어 무중력 상태를 체험했다.
이번 우주여행에 참여했던 샤론 헤이글은 캡슐을 나오면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3차례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한 블루 오리진은 이번 비행으로 성공횟수를 4회로 늘렸다. 베이조스는 지난 해 7월 직접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 비행을 경험했다.
블루오리진의 경쟁사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은 첫 비행은 블루오리진보다 며칠 앞섰으나 아직 완전한 상업 운영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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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의 상업 우주여행은 올해 말 VSS 유니티 우주선과 모선인 이브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이 마친 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버진갤럭틱은 작년 7월 첫 준궤도 유인비행 성공 이후 탑승권 가격을 25만 달러에 45만 달러로 올려 지난 2월부터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