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향후 5년 간 83회 로켓 발사를 통해 수천 개의 인터넷 위성을 저궤도에 배치할 계획이다.
아마존이 보잉과 록히드마틴의 합작법인인 유나이티트 런치 얼라이언스(ULA), 프랑스 위성발사 기업 아리안스페이스, 블루오리진 세 곳의 로켓 발사 업체와 최대 83회 위성 발사 계약을 맺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마존은 ULA와 38회, 아리안스페이스와 18회, 블루오리진과 27회의 로켓 발사를 진행해 인공위성을 우주 저궤도에 보낼 예정이다.
아마존은 오랜 기간 ‘프로젝트 카이퍼’를 가동해 지구 저궤도에 총 3236개 위성 발사해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 아마존은 이번 계약으로 대부분의 카이퍼 위성 배치가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브 림프 아마존 기기·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카이퍼는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가 부족한 곳의 많은 고객에게 빠르고 저렴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말 먼저 한 쌍의 카이퍼 위성 시제품을 시험 발사한 후, 이후 실제 가동되는 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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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이번 로켓 발사 계약이 상업용 우주 산업의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계약 금액이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아마존은 프로젝트 카이퍼에 1,000명 이상의 직원이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 카이퍼가 본궤도에 오르면 아마존은 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스페이스X와 우주 인터넷 사업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된다. 현재 우주 인터넷 시장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비롯해 휴즈넷, 비아셋 등이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