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페북 위성 인터넷팀 인수...카이퍼 프로젝트 속도 높일까

과학입력 :2021/07/15 16:52

스페이스X와 함께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아마존이 페이스북 위성 인터넷팀을 인수했다고 미국 지디넷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IT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이후 페이스북이 인수 사실을 공식 확인해줬다고 미국 지디넷은 전했다.

사진=NASA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2019년 소형 인터넷 인공위성 ‘안테나’를 발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안테나 위성이 예정대로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이번에 아마존에 관련 인력들을 넘겨 사업에서 철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로 페이스북 위성 인터넷팀 책임자 진 베인스를 포함한 해당 팀 모든 인력이 아마존에 합류하게 된다.

아마존 카이퍼 프로젝트에 페이스북의 인력들이 투입되면 지구 저궤도에 3천236개의 위성을 구축하려는 아마존의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계획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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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퍼 프로젝트는 통신위성 3천236기를 589~629km 높이의 저궤도 상공에 띄워 기가바이트급 위성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2026년까지 1천500개 이상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목표다.

카이퍼 프로젝트 안테나 디자인(사진=아마존)

작년 말, 아마존은 카이퍼에 사용될 안테나 디자인을 공개했는데 지름 약 30cm에 불과했다. 아마존은 이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 설계보다 작고 가볍다”며, “테스트 결과, 이 안테나는 최대 400메가바이트(Mbps)의 처리량을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