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스카이코비원’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신청

연내 등재 완료하면 코백스 퍼실리티 통해 글로벌 시장 공급 본격화

헬스케어입력 :2022/09/08 11:53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EUL) 등재를 위한 신청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WHO EUL은 WHO가 코로나19 등 긴급한 보건위기 상황에서 백신 및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유효성 및 품질 기준을 갖춘 의약품을 긴급 사용 목록에 등재하는 것이다. 8월 기준 총 11개의 코로나19 백신이 WHO EUL에 등재돼 있다.

WHO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의 임상 결과·품질·안전성 등을 검토해 EUL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유니세프(UNICEF)·범미보건기구(PAHO)·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하려면 WHO EUL 등재가 필수 조건으로 요구된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WHO EUL 등재가 완료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스카이코비원을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 및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중저개발국 국민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코로나19 백신을 단 한 차례도 접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합성항원 방식으로 냉장조건(2~8도)에서 보관 및 유통이 가능한 스카이코비원이 초저온 설비를 갖추지 못한 중저개발국 보급에 용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스카이코비원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며 “글로벌 기관 및 각국의 승인을 신속하게 획득해 코로나19 엔데믹 대응 및 글로벌 백신 주권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