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은 790만대로, 전년 동기간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분석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 해소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그 기저효과로 올해 상반기 감소폭은 더 크게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22 시리즈와 주요 브랜드의 중저가 모델 출시에 힘입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다소 감소했다. 특히 같은 기간 800달러(약 110만원) 이하 중저가 제품군 시장 점유율은 58.3%로, 지난해 보다 약 10%p 증가했다.
이에 한국IDC는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와 통신사 전용 시리즈, 애플 아이폰SE 3세대 등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4G, 5G 제품군이 섞여있던 형태에서 5G 제품군 중심으로 재편되며 경쟁이 심화했다. 올해 상반기 5G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8%p 증가한 77.6%를 기록했다.
한국IDC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하량은 851만대로 예상했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소비자 수요 및 판매 둔화 양상은 지속되지만,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과 애플의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시 영향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5G 중저가 모델 출시, eSIM 서비스 도입, 통신사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5G 점유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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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혜 한국IDC 모바일 시장 연구원은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다양한 선택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목적에 맞는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강지고 있다"며 "언제 어디에서나 끊김없는 콘텐츠 소비가 가능하고,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함께 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성함에 있어 스마트폰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 출시된 폴더블폰이 단순히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을 넘어 서드파티 앱 활용 및 멀티태스킹 기능 개선 등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