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업계 "자체등급분류제 도입 환영한다"

"추가적인 규제로 작용해선 안 돼…긴밀한 소통 이어갈 것"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자체등급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콘텐츠웨이브, 티빙, 왓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기업이 포함된 한국OTT협의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자체등급분류제 도입을 골자로 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 비로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OTT 경쟁력 강화에 발판이 마련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OTT협의회는 "국내 영상 콘텐츠 산업은 OTT라는 새로운 영역을 통해 K-콘텐츠 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이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했으나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사전등급제란 과도한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자체등급분류 사업자에 대한 지정제가 도입되는 등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우려가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가적인 규제 신설이 아닌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 마련에 있어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내 OTT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K-콘텐츠를 전 세계에 직접 소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