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퓨어스토리지의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전세계 시장이 한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제품의 강한 성능, 데이터 인프라를 무중단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에버그린’, 구매와 구독 등 소비 모델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정할 수 있는 유연성 등이 그 이유다.”
앤드류 소티로풀로스 퓨어스토리지 APJ 담당 부사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퓨어스토리지의 최근 실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퓨어스토리지는 지난달 31일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 분기 동안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6억4천6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천440만달러를 기록해 흑자를 냈다.
앤드류 소티로풀로스 부사장은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높은 집적도의 인프라를 제공해 탄소발자국을 낮추며, 무중단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 속에 전력의 소비와 열 배출량을 줄여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환경적 혜택을 제공한다”며 “퓨어스토리지에게 환경 문제는 제품 설계의 핵심가치로 창업 이래 유지돼왔고, 2015년 출하한 기술과 제품도 컨트롤러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금도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는 인프라 제품의 상태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에버그린’ 프로그램을 유지보수 서비스로 제공해왔다. 에버그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한번 구매한 인프라를 최신 버전의 소프트웨어로 추가 비용없이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를 장비 중단 없이 운영 중 시행해 비즈니스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올해 구독 모델을 더한 에버그린 원, 에버그린 플렉스 등의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 요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100% 구매형 서비스로 기본 에버그린을 이용 가능하고, 일정 부분 구매했다가 차후 월 구독 서비스를 추가하는 에버그린 플렉스를 선택할 수 있다. 애초부터 100% 구독 서비스로 가입하는 건 에버그린원이다.
에버그린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는 스토리지 인프라를 간편하게 최신 상태로 유지하면서 수요에 따라 지출을 늘리거나 줄이는 유연한 비용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런 유연성이 퓨어스토리지가 갖는 독보적 위치라고 앤드류 소티로풀로스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는 “퓨어스토리지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화, 간소화”라며 “설계 단계부터 단순화를 반영하며, 고객의 IT 부문이 스토리지 관리보다 더 전략적인 부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고객의 애플리케이션은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다”며 “그 이유는 애플리케이션의 구동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 어디에 올릴 지 정하는 의사결정을 유연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고객 중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다시 이전하는 흐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세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세대가 퍼블릭 클라우드의 워크로드를 다시 온프레미스로 가져오고 있다”며 “그 이유는 비용, 특히 네트워크 비용 때문인데, 이처럼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로 가져올 때 환경을 더 단순하게 관리려는 건 과거 퍼블릭 클라우드로 갈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은 더 유연하게 인프라를 관리하고자 하는데, 기업 내부 비즈니스 부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고, 시장 수요나 기회를 잡기 위해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 동석한 유재성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퓨어엑셀러레이트 테크 페스트 2022’ 행사에 대해 “이 행사는 기술 혁명으로 어떻게 복잡한 IT 환경을 단순화할 것인지, 단순화가 주는 고객의 이익을 얘기하려 했다”며 “단순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하는 한편 더 많은 옵션을 고객에게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퓨어스토리지 에버그린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세이프모드’다. 장애나 랜섬웨어 감염 등의 문제 발생 시 무중단 복구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최근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가치 상승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앤드류 소티로풀로스 부사장은 유연한 구독 모델을 이용하면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거시경제와 미시경제 모두에서 기업이 압력을 크게 받고 있다”며 “여기서 CAPEX보다 구독형 서비스가 현금 활용 측면에서 더 많은 장점을 갖고 있으며 유연성은 그래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국내 기업 CIO들에게 에버그린 프로그램으로 무중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소개하자 놀랍다는 반응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고객은 높은 수준의 기술지원에 강한 수요를 갖고 있다”며 “경쟁사와 달리 퓨어스토리지의 구독 모델은 보증금 없는 100% 애즈어서비스이며, 이런 차별화된 구독 모델과 빠른 데이터 복구 및 무중단 업그레이드의 에버그린, 유일한 QLC 지원 등의 강점이 퓨어스토리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줘 높은 성공을 보이게 한다”고 말했다.
유재성 지사장은 “미래르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변화를 상수로 두고 적응력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시대”라며 “제품 구매 가격 외에 운영 시에 발생하는 히든 코스트, 전력, 상면 공간, 쿨링 같은 부분을 장기적 관점으로 의사 결정에 포함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스토리지 기업이 올플래시를 내세우지만, 퓨어스토리지는 어느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압축, 중복제거율을 제공해 2배 이상 높은 가성비를 제공할 수 있다”며 “랜섬웨어나 해커 공격 등의 상황 발생 시 별도 라이선스 지불 없이 세이프모드 기능을 활성화해 빠르게 데이터를 복구함으로써 비즈니스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가장 콤팩트하고 높은 전력효율을 갖고 있어서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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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세계 기업이 공급망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이런 상황에서 큰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한다.
앤드류 소티로풀로스 부사장은 “우연하게도 퓨어스토리지는 태생부터 올플래시 제품 배포를 단순화한다는 믿음을 갖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왔는데 이런 설계방식 덕분에 공급망 대처가 유연하다”며 “설계 단계부터 공급망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해둔 덕분에 6~8주 이내로 배송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