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세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3원 오른 137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연고점이었던 전 거래일 종가 1371.7원을 하루 사이에 다시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은 시가 기준으로 2009년 3월 31일 1410.5원으로 집계된 이후, 13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장중 1380원을 돌파, 1382.3원(오전 9시 16분 기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전일 발표된 미국 8월 ISM 서비스 PMI 지수가 56.9로 집계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비스 PMI지수는 전월 56.7보다 높고 예상치 55.1도 상회했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경제에서 비중이 3분의 2에 이르는 서비스 부문 활동 증가 상반기 총생산 감소에도 불구 최근 경제가 침체 국면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선물시장에서는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 인상이 이뤄지고 내년 3월 정책금리가 4%에 근접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관련기사
- 금리 인상도 구두 개입도 '백약무효'…원·달러 1350원도 돌파2022.08.29
- 달러·원 환율, 1350원 돌파...'13년4개월만'2022.08.29
- 美 연준 파월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 1340원대로2022.08.29
- [미장브리핑] 8월 美 PMI 지수 2020년 5월 이후 최저2022.08.24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2bp 상승한 3.50%, 10년물 국채금리는 16bp오른 3.35%, 달러화 지수는 0.64% 상승한 110.23로 집계됐다.
이밖에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 도입에 따른 유럽연합 경제 침체 등으로 인해 위험 자산 투자 심리를 위축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