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가 하락 개장하고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으로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2432.06,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4% 하락한 780.48원으로 시작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을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갖고 있는)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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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높은 금리, 느린 성장, 더 부드러운 노동시장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겠지만, 가계와 기업에도 약간의 고통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비용이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본질적으로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