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파월 '매파적' 발언에 원·달러 환율 1340원대로

11.2원 오른 1342.5원…코스피·코스닥 2%대 하락 개장

금융입력 :2022/08/29 09:21    수정: 2022/08/29 10:55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가 하락 개장하고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올라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으로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7% 하락한 2432.06,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4% 하락한 780.48원으로 시작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을 잠재우기 위해 "(연준이 갖고 있는) 도구를 강력하게 사용할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일부 고통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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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높은 금리, 느린 성장, 더 부드러운 노동시장 상황이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겠지만, 가계와 기업에도 약간의 고통을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한 비용이지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면 훨씬 더 큰 고통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LPL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프리 로치는 "본질적으로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에 맞서 싸우는 것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