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5일 개최…바이오산업 미래 전망 눈길

식약처, ‘바이오, 경계를 넘어’ 주제로 신종 감염병 위기 대비 해법 제시

헬스케어입력 :2022/09/05 17:28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바이오, 경계를 넘어’를 7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5일 개회식과 기조·특별 강연을 시작으로 6일~7일 포럼·워크숍·연계행사 등이 진행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약처)

행사 첫째 날인 5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신종감염병 극복을 위해 산업계·학계·환자단체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영상축사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대한민국 핵심 산업”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뒤처지는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핵심 인재를 육성해 우리 바이오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손지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첫날 기조 강연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로날드 피에르빈센치 미국약전위원회(USP) 대표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사장 ▲버지니아 아차 엠에스디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 ▲수미아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마론 레빈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 교수 등이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혁신기술과 규제,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발표했다.

(사진=식약처)

행사 둘째 날인 6일에는 주제별로 백신 포럼·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포럼 등이 열린다. 우선 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2년간 지속되는 동안 새로운 플랫폼 기반 백신의 조기 정착, 신규 면역증강제와 백신의 조합, 변이주 대응을 위한 여러 접근 등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신종감염병 신속 대응 전략이 공유될 예정이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암의 발병·진행에 대한 핵심 방어체계인 인체 면역 체계에 작용하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한계와 새로운 경로의 면역관문억제제 개발현황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어진다.

GMP 포럼에서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제조가 이뤄지는 상황을 고려, 제조시설을 공용으로 사용할 때의 대한 교차오염 방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식약처의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식의약 행정 혁신방안’과 관련한 ‘바이오의약품 미래전략 포럼’과 ‘규제과학 포럼’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환자중심 바이오의약품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와 ‘서태평양 지역 국가규제실험실 워크숍’도 함께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 ▲혈액제제 포럼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해외규제당국자 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첨단바이오의약품 포럼에서는 세포외소포체, mRNA 기반 맞춤형 치료제의 임상승인 사례와 규제 이슈 사항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혈액제제 포럼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혈장과 혈장분획제제의 규제과학 혁신’을 주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혈액 유래 의약품 산업의 최신 동향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논의된다.

또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에서는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던 GMP 정책과 데이터 완전성 평가 등을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참여국 규제기관의 기능과 허가·심사제도가 소개되고 지속적 산업발전을 위한 규제기관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에 대한 협의가 이뤄니다. 포럼 종료 후에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에콰도르·일본·말레이시아·몽골 등의 규제기관 담당자와 일대일 온·오프라인 미팅도 진행합니다.

이밖에도 바이오의약품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다이나믹 바이오’와 허가심사자와 의료제품 개발업체 간의 소통 확대를 위한 ‘바이오 라운드 테이블’ 등도 이날 열릴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콘퍼런스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인허가 규제과학 정책 등을 공유해 새로운 감염병 위기를 대비하고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콘퍼런스에서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