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U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 연내 마무리

박윤규 차관, EU 집행위 정보통신총국장과 디지털 파트너십 면담 진행

방송/통신입력 :2022/09/04 18:05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로베르토 비올라 유럽연합 집행위 정보통신총국장을 만나 한-EU간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EU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인도-태평양 협력 전략에서 한국, 일본, 싱가포르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추진 의사를 밝혔다. EU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과의 인프라, 기업과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역량개발 등에 대한 기술, 정책 연구협력을 증진하고 디지털 무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EU간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는 지난해 9월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장관급)이 방한해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디지털 파트너십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7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와 워크숍을 통해 논의를 이어왔다.

박윤규 차관과 EU 총국장은 실무자 간 논의된 사항을 면담에서 확인하고,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를 연내 마무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에는 협력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장관급 연례 협의체를 신설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워킹그룹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플랫폼, 데이터, 반도체 등 10대 분야를 우선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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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차관은 이날 오후, 유럽 최대 반도체 연구소인 IMEC을 방문하여 뤽 반 덴 호브 대표를 만나 반도체 연구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한국과의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 차관은 EU와의 논의에 이어 9월5일 독일, 9월6일 영국과도 디지털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