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L이앤씨, 디지털 트윈 사업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KT 차세대 스트리밍 솔루션을 DL이앤씨 사이버모델하우스에 접목

방송/통신입력 :2022/09/02 13:30

KT는 DL이앤씨와 디지털 트윈 대중화와 건설 현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DL이앤씨는 'e편한세상'과 '아크로' 브랜드를 보유한 건설사다.

KT와 DL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분야 디지털 트윈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양사는 향후 오픈하는 대다수의 사이버모델하우스는 물론 설계·시공·유지보수 등 다양한 건설 현장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인 '게임박스'에 사용 중인 '차세대 게임 스트리밍 솔루션'을 디지털 트윈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서버에 설치된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기기의 사양과 상관없이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우측부터 박정호 KT 커스터머DX단장과 최영락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원장

KT와 DL이앤씨는 이 솔루션을 사이버모델하우스에 활용했다. DL이앤씨가 만든 실시간 주택시각화 솔루션 '디버추얼(D.Virtual)'은 고도화된 그래픽 기술을 통해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실제 집 안을 구경하듯 체험할 수 있다. 내장재, 마감재, 가구 옵션 등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그동안 고화질의 가상현실은 저사양 디바이스에서 구현이 어려웠다. KT의 스트리밍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디버추얼은 디바이스 사양에 제약없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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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건설 현장에서도 차세대 스트리밍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건축 도면은 2차원 도면이라 건설 현장에서 한눈에 시각화하기 어려웠다. 솔루션을 활용하면 공사 현장에서 태블릿PC로 3D 설계도를 확인하며 올바르게 시공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KT 커스터머DX단장은 "차세대 스트리밍 솔루션을 활용해 디지털 트윈 시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