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22] 서울바이오시스, 적층 마이크로LED 선봬

"어떤 방향에서 보더라도 왜곡되지 않은 화면 감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9/02 11:42

광반도체 소자 전문 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2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에서 적층형 구조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공개한다.

적층형 마이크로 LED는 빨강·초록·파랑(RGB) 3개의 칩을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쌓은 마이크로 LED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적층 구조 R·G·B가 하나의 픽셀처럼 색을 빛낸다고 소개했다. 픽셀 안에서 R·G·B가 결합된 색이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어떤 방향에서 화면을 보더라도 왜곡되지 않은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0.625㎜(P0.625) 고화질용 피치의 54인치와 0.9375㎜(P0.9375) 피치의 81.5인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칩과 칩 사이 간격을 피치라고 한다. 픽셀 크기가 작으면서 간격도 좁을수록 촘촘하게 박을 수 있다.

서울바이오시스가 개발한 색 혼합 기술(그림=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 LED를 디스플레이 기판 위에 옮기는 전사 기술로 만든 제품도 진열한다.

기존 LED 제품보다 물결 무늬(Moire·모아레) 현상을 억제하고 밝은 곳에서도 색감이 선명하고 명암비가 높은 저 면반사(low reflection) 기술,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거나 교체하기 쉽고 다양한 크기로 바꿀 수 있는 프리 폼 팩터(Free Form Factor) 디자인의 캐비닛 디스플레이도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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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는 자사의 원천 기술 ‘와이캅(WICOP)’을 마이크로 LED에 적용했다. 와이어를 비롯한 추가 부품을 쓰지 않아 칩을 작게 만들고 공정을 단순하게 할 수 있다고 서울바이오시스는 설명했다.

황정환 서울바이오시스 사장은 “서울바이오시스는 마이크로·미니 LED의 원천 기술인 와이캅과 양자 효율 향상 기술을 가졌다”며 “고객의 어떤 요구 사항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