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생보사 순익 30.7%↓손보사 35.7%↑

금감원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확보 중요"

금융입력 :2022/08/31 14:29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손해사 52곳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조6천1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26억 원(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천807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9천661억 원 30.7% 줄었다. 보험수익과 배당수익, 투자영업이익 감소로 영업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반면 손보사는 3조4천337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35.7% 증가한 9천35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한 배경에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03조4천17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저축과 변액보험 판매 감소 영향으로 1조7천829원 1.7% 줄었다.

이 중 생보사는 50조6천13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조753억 원 9.1% 줄어든 반면, 손보사는 52조8천38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조2천924억 원 6.6% 증가했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과 변액보험, 퇴직연금 또한 줄어 전년대비 수입보험료가 감소했다"며 "반면 손보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상품 등 모든 종목에서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4%로 전년보다 0.02%p 하락했다. 생보사의 경우 0.64%에서 0.45%로 하락 수치를 기록했지만, 손보사는 1.45%에서 1.88%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8.14%에서 올해 상반기 9.83%로 1.69%p 상승했다. 생보사 ROE는 전년보다 6.76%에서 6.11%로 줄었지만, 손보사는 10.93%에서 16.03%로 수치가 상승했다.  

올해 6월 말 보험사의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천306조5천억 원, 93조9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8% 감소한 52조2천억 원, 30.2% 감소한 40조7천억 원을 기록했다. 감소한 배경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1조2천억 원 121.1%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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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저축성, 변액보험 외에도 보장성보험 초회 보험료가 감소하는 등 앞으로 수익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 증권평가손익이 감소하고 있어 자본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재무건전성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