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빛으로 이어질 백제 역사

9월 3일부터 10월 3일까지 익산 미륵사지에서 진행...미디어파사드와 미디어아트 전시 눈길

디지털경제입력 :2022/08/30 11:16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국립 익산박물관이 후원, 한국문화재디지털보존협회와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협력하는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9월 3일 개막한다.

백제 최대 사찰이었던 익산 미륵사지에서 '백제의 빛, 희망을 쌓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미륵사지 동탑과 서탑을 연결한 대형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미륵사지 석탑을 디지털 캔버스처럼 활용한 장면을 연출하는가하면 미륵사지 전역을 디지털 콘텐츠와 함께하는 산책로로 활용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이미지.

또한 개막일인 3일에는 국기원 태권도 시범이 진행되며 행사가 진행되는 약 한달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익산 청년이 만든 다양한 아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플리마켓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크게 미디어아트, 미디어파사드, 시민참여와 빛조형으로 이뤄지는 콘텐츠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관람객은 QR코드를 통해 미디어아트 페스타 공간을 이동하고 언제든지 작품 설명을 GPS 기반 1대1 도슨트 서비스를 통해 들을 수도 있다. 또한 메타버스에 미륵사지 석탑과 동탑, 당간지주 등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된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륵사지 석탑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탑의 나라, 소망을 쌓다'는 석탑으로만 인식됐던 미륵사지 석탑에 빛을 이용해 새로운 이미지를 덧씌운다.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드론쇼.

2022 익산 미륵사지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타 관계자는 "돌 속에서도 생명을 싹틔우는 명상의 순간부터 이 땅의 모든 소망이 쌓인 돌탑과 석탑의 나라를 비상하는 초월의 순간, 서동과 선화로 상징되는 화합의 순간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소망의 순간들이 축제에 모인 관객의 삶과 연결되어 있음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D 공간 내에 천년의 시민을 상징한 2인무를 표현한 XR 미디어 퍼포먼스와 미륵사지 창건과 재건의 역사를 표현한 공연 '미륵의 땅, 천년의 시민'도 펼쳐진다.

관련기사

더불어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익산 미륵사지의 보편적 가치를 재해석해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드론 퍼포먼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행사장 입구부터 친환경 태양광 조명을 활용해 관람객의 소원을 적은 유리병을 설치한 시민참여형 작품과 서연지 주변에 손길에 반응하는 불빛을 비추는 인터렉티브 물방울 미디어아트, 동인지 주변 나무에 가든 레이저를 활용해 자연과 반딧불 속에 있는 느낌을 주는 '반딧불 정원' 등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