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4 양산 직전 위성통신 시험 마쳤다"

실제 아이폰 탑재 시점은 위성통신사와 BM 개발 이후가 될 듯

방송/통신입력 :2022/08/30 08:02    수정: 2022/08/30 11:13

애플이 아이폰14 양산 직전까지 위성통신을 위한 하드웨어 테스트를 진행했다는 소식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애플 공급망 소식에 정통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아이폰13부터 위성통신 기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지만 소문에 그쳤고, 아이폰14에서는 실제 시연까지 마쳤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다만 내달 초 발표될 아이폰14에서도 위성통신을 지원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에서 구현하려는 위성통신 기능은 기존 이동통신망을 대체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통신 커버리지를 벗어난 지역에서 저궤도 위성 연결을 통해 비상 상황에서도 기본적인 문자메시지 송수신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궈밍치 연구원은 위성통신 기능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 특정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위성통신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모뎀 칩을 추가하면 된다.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시범서비스 계획은 별도의 모뎀 없이 기존 2.5GHz 상용 주파수를 활용키로 했다.

즉 이 기능을 구현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큰 것은 아니다. 다만 이 기능의 상용화는 애플이 위성통신사 등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내야 하는 점이 전제조건이란 이유를 꼽았다.

애플의 위성통신 파트너 회사로는 글로벌스타가 꼽힌다. 이 회사는 50여개의 저궤도 위성을 운용하면서 남북위 70도 이내 100여개 국가에서 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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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궈밍치 연구원은 미디어텍이 최근 5G 스마트폰에서 위성통신 기능 구현을 시연했고, 곧 발표될 화웨이 스마트폰 메이트50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메이트50은 이를 통해 중국의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인 BDS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