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디시 네트워크와 12GHz 대역 두고 분쟁

스페이스X "12GHz 대역대 5G 주파수 사용 허가 반대" 성명

방송/통신입력 :2022/06/24 09:20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미국 4위 이동통신사인 디시 네트워크가 주파수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디시 네트워크와 12GHz 대역대를 두고 벌이고 있는 분쟁을 해결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성명을 보냈다.

FCC가 디시 네트워크에 12GHz 대역대 5G 주파수 사용을 허가하면 스타링크 인터넷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디시 네트워크는 RS억세스와 함께 지난해 1월 "연구 결과 12GHz 대역은 지상 5G 네트워크도 스타링크와 같은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와 주파수를 공유할 수 있었다"며 "12GHz 대역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저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5G에 사용하고자 하는 통신사들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스페이스X 트위터)

성명에서 스페이스X는 12GHz를 지상에서 사용할 경우 스타링크 단말기에 유해한 간섭을 발생시키는 횟수가 77% 이상이며 서비스 중단률도 74%나 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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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골드스타인 스페이스X 위성 정책 책임자는 "이 경우 대부분의 미국인은 스타링크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시 네트워크와 RS억세스가 의도적으로 허위 연구 보고서를 제출했는지 조사해야 한다"며 "2년 전 디시 네트워크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와 5G 주파수를 공유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낸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