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LCK 서머, 우승 차지한 젠지...롤드컵 기대감↑

T1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0 완승...MVP에 정글러 '피넛' 한왕호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9 11:01

2022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서머의 주인공은 젠지e스포츠였다. 꾸준히 리그 최강팀 중 하나로 꼽혔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 했던 젠지e스포츠는 2022 LCK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꺾고 마침내 LCK 우승 기록을 추가했다.

지난 28일 강릉에서 진행된 2022 LCK 서머 결승은 젠지e스포츠와 T1의 대결로 진행됐다. 정규시즌 1위와 2위팀의 대결이지만 경기 전부터 예상은 젠지e스포츠의 우세였다.

경기 결과는 예상과 다르지 않았다. 정규시즌 1위는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렇다 할 위기를 겪지 않을 정도로 빼어난 경기력을 보였던 젠지e스포츠는 결승에서도 밴픽, 라인전, 한타, 운영 등 모든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며 T1을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무너트렸다.

이번 우승으로 젠지e스포츠는 라인전은 강하지만 운영 단계에서 미숙함을 드러낸다는 이미지를 불식했다. 또한 자기 포지션에서 리그의 선수지만 LCK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미드라이너 '쵸비' 정지훈, 원거리딜러 '룰러' 박재혁은 LCK 무관 커리어에 종지부를 찍었다.

또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2022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젠지e스포츠는 전신인 삼성 화이트 시절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젠지e스포츠로 구단명이 변경된 후로는 우승 기록이 없다.

스프링 시즌 우승에 이어 서머 시즌 우승까지 노렸던 T1은 분전했으나 젠지e스포의 벽을 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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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은 '쵸비' 정지훈과 미드라인 대결에 집중하느라 타 라인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 했으며 이번 서머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으로 떠오른 원거리딜러 대결에서도 T1의 원거리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 하며 팀 패배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결승전 MVP에는 젠지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선정됐다. 한왕호는 한 템포 빠른 갱킹으로 상대의 전략을 시작부터 꼬이게 만들었으며 한왕호의 갱킹에 대비하기 위해 T1 정글러 '오너' 문현준이 계속 모습을 드러내도록 강제해 T1의 정글러의 갱킹과 미드라이너의 로밍 기반 전략을 완전히 무위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