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게임픽] 컴투스 그룹, 메인넷 XPLA 구축...블록체인 사업 드라이브

블록체인 게임, 메타버스 등 신사업 속도

디지털경제입력 :2022/08/26 10:23

컴투스 그룹이 블록체인 메인넷 XPLA 앞세운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기존 테라 기반이었던 C2X 생태계를 XPLA로 전환하면서 블록체인 게임과 웹(Web3) 메타버스 사업 등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그룹은 블록체인 NFT 게임과 메타버스 사업을 위한 기초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업 확대에 본격나섰다.

컴투스홀딩스를 비롯해 계열사인 컴투스 등은 게임 뿐 아니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메타버스 사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는 평가다.

컴투스 그룹이 주도적으로 구축한 ‘XPLA’ 블록체인 메인넷.

특히 최근 컴투스 측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 현황을 알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규창 컴투스USA 대표는 지난 8~11일 개최됐던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2(KBW 2022)에 참석해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 비전을 알리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이더리움의 수석 사이언티스트, 비탈릭 부테인과 바이낸스 대표, 장펑자오 등 블록체인 산업의 유명 인사들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한 XPLA 네트워크 모임 등을 행사를 직접 개최하며 블록체인 산업계에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는 평가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XPLA 구축...인프라 갖춰

컴투스 그룹은 XPLA 메인넷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블록체인 사업의 핵심 인프라와 기술 리더십을 동시에 확보하기도 해다.

XPLA는 기존 테라 메인넷을 완전히 대체한다. 모든 데이터가 XPLA 메인넷으로 마이그레이션 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미디어 콘텐츠 특화 메인넷을 표방하며 웹2 콘텐츠와 서비스가 웹3로 전환하는데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등 콘텐츠 공급자들의 편의성을 확보한 메인넷으로 차별성도 획득했다. 해당 메인넷의 초기 검증자로는 컴투스 그룹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 기업 오지스, 딜라이트 등 웹(Web)3 리딩 컴퍼니가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

XPLA는 인터체인 특성을 갖는 텐더민트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Ethereum Virtual Machine)과 연계성을 확보했다. 이는 메인넷 개발사로서 가스피 등 수수료 정책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참여자들에게 유리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19일 오후 메인넷 XPLA의 제네시스 블록(Genesis Block) 생성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네시스 블록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는 첫 번째 블록을 의미하며, 블록 생성에 앞서 기존 C2X 토큰에 대한 1차 소각 작업도 정상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각된 C2X는 메인넷 가동과 함께 동일한 수량의 XPLA로 재발행 된다. 유통되지 않은 C2X는 일정 기간 여러 차례에 소각과 재발행 절차를 진행한다. 유통 중인 C2X도 일정 시점에 동일한 수량의 XPLA로 순차 전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컴투스 그룹, 종합 블록체인 사업자 면모 갖췄다

컴투스 그룹은 메인넷 런칭과 함께 블록체인 사업의 수직계열화에 나섰다. 올인원(All-In-One) 게임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한 하이브, 블록체인 게이밍 플랫폼 C2X, 각종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는 C2X NFT마켓플레이스,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를 각각 운용하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산업의 핵심인 콘텐츠도 풍성하게 공급된다. 현재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게임을 차례로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회사의 블록체인 게임은 P2O(Play to Own)로 불리고 있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컴투스표 블록체인 게임으로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크리티카', '아이들루카' 등 5종이다.

컴투스 측은 서머너즈 워 IP의 계승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을 비롯해 글로벌 히트 IP 기반의 대형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 등 10종 이상의 게임을 XPLA 메인넷에 온보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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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문화, 예술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들도 XPLA 메인넷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컴투스 그룹이 자체 메인넷 XPLA 구축을 시작으로, 블록체인·메타버스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다시 걸었다"며 "XPLA가 컴투스 그룹의 성장에 새 발판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