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보안정책 실패와 은폐 시도를 폭로했던 내부 고발자가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증언한다.
피터 잣코 전 트위터 최고보안책임자가 오는 9월 13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고 폴리티코를 비롯한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머지(Mudge)’란 이름으로 활동하던 해커 출신인 피터 잣코는 2020년말 합류했다가 올초 회사를 떠났다.
피터 잣코는 비영리 법무회사 ‘휘슬블로워 에이드’를 통해 지난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거래위원회(FTC), 법무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특히 피터 잣코는 “트위터 임원들은 트위터 내 허위계정 규모를 파악할 능력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럴 생각도 없다”고 주장해 파자을 몰고 왔다. 그는 또 트위터 경영진들은 스팸계정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허점을 감추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해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위계정 문제는 10월 17일부터 시작될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간 소송의 핵심 쟁점이다. 이번 청문회는 세기의 소송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개최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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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 법사위원회의 딕 더빈 위원장(민주당)과 척 그래스리 의원(공화당)은 “트위터에서 광범위한 보안 실패가 있었다는 잣코 씨의 주장은 굉장히 우려스럽다”면서 “만약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전 세계 트위터 이용자들은 정보 유출과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잣코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 측은 “일관성이 없을 뿐 아니라 부정확한 내용이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