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최종조립된 전기자동차에만 세제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대응책으로,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완공 시점을 2024년으로 앞당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완공 시점을 당초 2025년 상반기에서 2024년 하반기로 당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공사에 돌입한다.
조지아주도 공장이 완공되는 첫날부터 즉시 인력을 투입해 공장이 100% 가동될 수 있도록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업체별로 연간 20만대까지만 보조금을 지급하던 한도를 없애는 대신 미국에서 최종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 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원자재 비중이 2024년부터 40% 이상, 2027년부터는 80% 이상인 배터리를 탑재하고 미국에서 최종조립을 해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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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차는 아이오닉5코나EV 등 모든 전기차를 국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때문에 세제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조지아주 공장 완공 시점을 앞당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현대차는 올 상반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하며, 테슬라(70%)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