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에 가입한 미국 시카고 지역 거주자들에게 ‘넷플릭스 세’를 부과한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로에 따르면 애플은 9월 15일부터 시카고 지역 애플TV+ 가입자들에게 9% 세금을 부과하기로 법원과 합의했다.
새롭게 부과된 세금은 시카고 지역에서 적용되고 있는 오락세(amusement tax)다. 시카고는 2015년 오락세를 신설하면서 스포츠 이벤트·콘서트·영화·나이트클럽 이용객들에게 적용했다.
시카고 시는 2018년부터 넷플릭스, 훌루, 스포티파이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오락세를 적용했다. 이후 시카고의 오락세는 ‘넷플릭스 세’로 불렸다.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를 선보인 애플 역시 이 세금 적용 대상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2018년 오락세에 반발하면서 시카고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소송에서 시카고 오락세가 연방 ‘인터넷세금 면세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은 2년 이상 법원에서 게류된 끝에 시카고 시의 승리로 끝났다.
관련기사
- 美 프로축구, 내년부터 애플TV로만 중계2022.06.15
- 애플TV 히트작 '파친코' 시즌2 만든다2022.05.02
- "애플, 애플TV+페이스타임 카메라 갖춘 신형 홈팟 개발 중"2022.04.19
- 애플tv+, 4월8일부터 MLB 스트리밍 서비스2022.03.30
그러자 애플은 소송 내용을 바꿔 자신들의 서비스에 대해 적용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애플의 두 번째 시도 역시 법원에서 기각됐다. 결국 애플은 소장을 수정해서 다시 도전하는 대신 시카고 시와 합의하면서 ‘넷플릭스 세’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