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여주시와 용인반도체단지 용수시설 협의

여주시, 하수처리시설 지원 및 여주에도 산단 조성 요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2/08/12 16:13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시설’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용인일반산업단지특수목적회사는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에 415만㎡(약 126만평) 규모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이곳에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4개를 짓기로 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50여개사도 들어가기로 했다. 주민을 설득하고 인·허가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산업부가 2019년 계획을 발표한지 3년이 됐다.

반도체 산업 단지가 꾸려질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사진=용인시)

경기도 여주시의 요구 방안과 관련된 정부부처와 SK하이닉스 관계자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환경부 물환경정책관,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과장, 경기도 경제기획관, SK하이닉스 부사장이 의견을 나눴다.

산업부는 용수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여주시와 협의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나머지 행정 절차와 지방자치단체 인·허가는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용인반도체산업단지 조감도(사진=용인시)

지난 2일에는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사무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여주시장을 만났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제때 준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여주시와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가 상생하도록 산업부가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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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는 하수 처리 시설을 지원하라고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또 상수원 보호 규제가 그동안 지역 발전을 가로막았다며 입지 규제를 풀고 여주시에도 산업단지를 조성하라는 입장이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여주시가 내놓은 상생 방안을 관계기관이 빠르게 검토하라”며 “여주시에는 용수 시설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