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 출자전환 추진

연차·미지급 임금채권 약 1300억원 한도…조기 경영 정상화 방안 중 하나

카테크입력 :2022/08/12 12:53    수정: 2022/08/12 13:30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출자전환은 조기 경영 정상화 방안 중 하나다. 2019년 이후 발생 연차와 미지급 임금채권 약 1천300억원을 한도로 접수 기한 내 신청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쌍용차는 지난 10일 출자전환 관련 안내서를 임직원에 공지했으며, 신청자를 대상으로 출자전환 신청을 받을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임직원 미지급 임금채권에 대한 출자전환은 향후 운영자금 추가 확보라는 단순한 의미를 넘어 원만한 인수합병을 통한 상거래 채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상생 의지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도 관계인집회 관련 상거래 채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고자 인수대금 30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또 회생절차 종결 후 예정된 신차 개발 계획에 기존 상거래 채권자들을 최대한 참여시켜 동반 성장 토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출자 전환 예상 시기는 회생계획안에서 정하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 시점인 올해 10월~12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 인가를 통해 상장 폐지 사유가 해소되면 매매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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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는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복지 중단에 이은 임금삭감과 무급휴업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비용절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생산성 향상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인수합병 성사를 통해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