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금액은 회생채권변제에 활용될 예정이다. 상거래 채권단 반응도 긍정적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기존 인수대금 3천355억원에 3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26일 열리는 회생계획안 심리·결의 관계인집회에서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쌍용차는 앞서 KG그룹 인수대금을 변제재원으로 한 채무변제계획과 최종 인수예정자의 지분율 보장을 위한 주주권리변경방안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총 변제 대상 채권은 8천186억원이고, 실질 변제율은 36.4%다. 여기에 KG그룹이 300억원을 추가 투자하게 되면 실질 변제율은 41.2%까지 올라간다. 채권단이 제시한 40~50% 변제율 범위에 포함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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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거래 채권단 대표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내부 회의를 열고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KG그룹이 추가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을 받아들일 방침이다"고 말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달 16일 34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화상회의에서 회생계획안 찬반 여부를 확정한다. 쌍용차는 상거래 채권단 입장이 결정되면 추가 투자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수정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