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중간요금제...월 6만1000원에 데이터 30GB

갤럭시Z플립4 사전개통 일정에 맞춰 출시

KT가 월 6만1천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오는 23일 출시한다.

앞서 중간요금제를 선보인 SK텔레콤과 비교해 월정액 2천원 차이에 데이터는 25% 추가 제공하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KT는 이같은 내용의 5G 중간 요금제 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KT가 신고한 5G 중간요금제 ‘5G 슬림플러스’는 월 6만1천원에 30GB 데이터가 제공되며,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전용 요금제 1종도 추가로 내놓는다. KT샵 내 온라인 직영몰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다이렉트44’는 월 4만4천원에 30GB 데이터를 제공하고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 역시 SK텔레콤이 내놓은 온라인 전용요금제 5G언택트42와 비교해 월정액 2천원, 데이터 6GB의 차이를 보인다.

KT 측은 5G 중간요금제로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함께 통신비 부담을 낮춰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은 “고객들의 이용 패턴과 혜택을 고려한 서비스 출시에 주안점을 두었다”라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서비스를 출시할 것”고 밝혔다.

KT와 SK텔레콤이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면서 향후 LG유플러스의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

특히 KT가 새 요금제 출시 일정을 갤럭시Z플립4 Z폴드4의 예약판매 사전개통에 맞추면서 하반기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경쟁을 예고하면서 LG유플러스는 물론 SK텔레콤의 요금제 추가 개편 가능성이 커졌다.

SK텔레콤이 이미 내놓은 중간요금제에서 데이터를 늘리거나 월정액을 낮추는 경우에는 요금인하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보신고제에서도 약관 수리 심사는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