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포뮬러E에 참가하길 기대한다. 이미 월드랠리챔피언십(WRC) 등 국제자동차연맹(FIA)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고 본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차는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제조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글 CEO는 "FIA가 공인한 온로드 전기차 대회는 포뮬러E가 유일하다"면서, "현재 벤츠·포르쉐·재규어 등이 참가 중이고, 내년 맥라렌·마세라티가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글 CEO는 이어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업체가 많이 참가할수록 대회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며 "아이오닉5·GV60 등 완성도 높은 전기차를 제조하는 현대차가 대회에 참가할 경우, 수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성능 전기차 출시를 앞둔 현대차에도 포뮬러E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일부터 열리는 포뮬러E 서울에 대해서는 "21/22시즌 파이널 라운드이자 포뮬러E 사상 100번째 경주"라면서 "상징성이 큰 만큼 오랜 기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포뮬러E 서울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14일까지 진행된다. 벤츠·포르쉐·재규어 등 총 11개팀이 참가해 정상을 두고 접전을 펼친다. 경기는 '연습주행→예선→본선→시상식' 순으로 실시된다.
참가 팀들이 공통으로 탈 전기 경주차는 젠2다. 파워트레인은 인버터·모터·트랜스미션·배터리로 꾸려진다. 최고 출력 335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2.8초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280km/h에 이른다. 대회 평균 속도는 시속 130k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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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글 CEO는 "미래지향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한강이 공존하는 서울에서 저소음 무공해 전기 경주차들의 화려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를 잘 마무리해 내년에도 서울을 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포뮬러E 서울 티켓 가격은 ▲프라임1F·2F 19만9천원 ▲센터·에코·프랜들리3F 9만9천원이다.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경기 당일 교환·환불은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