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E "서울은 미래지향적 도시…개최지 적합"

다음달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서 진행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

"서울은 세계적인 도시다. 또 수많은 전기자동차가 돌아다니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다. 포뮬러E 개최지로 적합하다."

제이미 리글 포뮬러E CEO는 12일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 나와 2022 하나은행 서울 E프리 개최 취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리글 CEO는 "색다른 도시에서 경기를 열고자 한 우리의 의지와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이번 대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서울 E프리는 21/22시즌 파이널 라운드이자 포뮬러E 사상 100번째 레이스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고안한 포뮬러E는 기존 포뮬러1과 달리 소음와 배출가스 문제에서 자유롭다. 따라서 서킷이 아닌 도심에서 대회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서울 E프리도 서킷이 아닌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된다.

리글 CEO는 "서울시민을 비롯한 전 세계 포뮬러E 팬들은 서킷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한강을 뒤로 질주하는 저소음 무공해 전기 경주차들의 화려한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뮬러E 전기 경주차

다음달 13일부터 14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서울 E프리에는 재규어·벤츠·DS 등 총 11개 팀이 참가해 정상을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다. 대회는 '자유연습(오전)→예선(점심)→결승(오후)' 순으로 실시된다. 

참가 팀들이 공통으로 탈 전기 경주차는 포뮬러1 경주차와 마찬가지로 운전자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헤일로를 장착했다. 헤일로는 4mm 두께 고강도 티타늄으로 제작돼 125톤을 견딜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인버터·모터·트랜스미션·배터리로 꾸려진다. 최고 출력 335마력을 내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2.8초에 끝낸다. 최고 속도는 280km/h에 이른다. 대회 평균 속도는 시속 130km다.

리글 CEO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포뮬러E 서울 E프리는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내년 서울 대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