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가 10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화면 주름 개선 정도와 큰 화면을 바탕으로 강화된 멀티태스킹에 집중했다.
당초 갤럭시 Z 4 시리즈는 화면을 펼쳤을 때 남는 주름이 줄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날 삼성전자도 신제품 발표회 '갤럭시 언팩 2022'에서 "힌지를 더 얇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화면 주름이 전작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인 폰 아레나는 "메인 화면 주름이 전작과 유사하다. 갤럭시 Z 폴드3를 사용하며 주름이 신경 쓰였다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그래도 주름을 감수할 정도로 폴더블폰의 유용성을 느낀다면 익숙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엔가젯도 "갤럭시Z 폴드4의 힌지와 베젤이 더 얇아졌다는데, 전작과 비슷해 보인다"고 전했다.
갤럭시 Z 폴드4에 지원되는 안드로이드12L 운영체제도 이목을 끌었다. 태블릿PC처럼 큰 화면에 적합한 안드로이드12L이 스마트폰에 적용된 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샘모바일은 "갤럭시 Z 폴드4는 여러 앱을 동시에 구동하는 멀티태스킹이 더 원활할 것이며,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앱을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씨넷은 "앱 전환을 더욱 편리하게 할 새로운 작업 표시줄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12L은 앱 아이콘이 화면 하단에 배치돼 윈도우 PC의 작업 표시줄과 비슷하다.
폴더블폰은 화면을 접고 펴는 만큼, 디스플레이 활용도가 높은 점이 특징이다. 더 버지는 "(갤럭시Z 플립4의) 커버 화면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갤럭시Z 플립4는 접었을 때 보이는 1.9인치 커버 화면으로 스마트 홈 제어 앱인 '스마트 씽스(SmartThings)'를 구동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접은 상태로 '삼성 지갑(Samsung Wallet)'에 등록한 신용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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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은 펼쳤을 때 7.6인치 화면을 갖춘 갤럭시 Z 폴드4에 관해 "대형 화면과 S펜 호환성을 갖춰 단종된 갤럭시 노트처럼 활용도 높은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Z플립4와 Z폴드4는 이달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사전판매는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