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자동차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민간주도 표준화 활동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역삼동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자율차 표준화 포럼'을 개최하고 자율차 국제표준 강화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자율차 표준화 포럼은 민간주도 표준화 추진동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6월 국제표준화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성환 의장과 운영위원장인 허건수 한양대 교수, 분야별 표준분과 위원장, 국표원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하고, 자율차 국제표준화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계를 비롯한 민간중심 표준화 활동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참석자들은 자율차사이버보안, 가상시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최근 국제표준화기구 표준화 동향과 포럼 대응 전략을 의논한다.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긴급대응기능, 자율주행버스안전기능 평가 국제표준화를 적극 지원하고, 라이다와 같은 전장부품, 자율주행시스템 안전검증 등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화 과제에 적극 대응한다.
또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 지원을 위해 자율차데이터, 레벨, 센서부품 등 국가표준(KS)안 개발 작업을 지속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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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포럼 의장은 "산업계 표준화 수요를 국제표준에 선제적으로 반영함으로써 세계 자율차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포럼 의장을 맡아 민간주도 자율차 국제표준화 활동이 더욱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나라가 자율차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포럼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