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애플워치 프로’ 어떻게 나올까

오는 9월 '아이폰14'와 함께 공개될 예정인 애플의 차세대 애플워치 시리즈에 고급형 모델인 '애플워치 프로'가 추가될 전망이다.

IT매체 맥루머스는 9일(현지시간) 그 동안 나온 정보들을 종합해 애플워치 프로의 주요 사양 정보를 보도했다.

애플워치7 (사진=씨넷)

■ 디자인

올해 나올 표준 애플워치8의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 애플워치 프로는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할 전망이다. 지난 달 말 블룸버그 마크 거먼은 새 애플워치 프로의 시계 화면은 원형이 아니고, 오랫동안 소문이 났던 평평한 모서리도 아닌 "현재 직사각형 모양의 진화"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작년 애플워치에 평평한 모서리가 채택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새 애플워치 프로에는 평평한 모서리도 아닌 표준 애플워치와 다른 디자인이 채택되면서 표준 모델과 외관상 차별화될 예정이다.

■ 내구성·케이스 재질

애플워치 프로는 초반에 익스트림 스포츠 사용자를 겨냥한 러기드 에디션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모델은 내구성이 강하고 방수기능이 강화된 케이스가 특징으로 스마트워치를 극한의 조건에 노출시키는 운동선수나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7은 IP6X 먼지 방지 등급을 갖췄다. (사진=애플 영상 갈무리)

새로 채택되는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화면이 깨졌을 때 유리 조각이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비산 방지 소재가 쓰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알루미늄보다 강하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티타늄 금속 합금이 채택될 예정이다.

■ 크기

애플워치 프로는 현재 애플워치의 41·45mm 크기보다 더 커질 예정이다. 마크 거먼은 현재 애플워치 모델보다 "아주 조금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크기는 약 2인치, 이는 45mm 애플워치7의 1.9인치 화면 크기보다 7% 더 많은 화면 영역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410 x 502픽셀, 더 커진 화면은 한 화면에 피트니스 메트릭스을 표시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 배터리 수명·추가 기능

애플워치 프로의 화면이 더 커지면서 배터리 크기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애플워치8에 새롭게 저전력 모드가 적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 기능 역시 애플워치 프로의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 크고 내구성이 뛰어난 케이스를 제외하고 애플워치 프로는 표준 애플워치8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8에는 새롭게 체온 센서가 추가돼 사용자의 체온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며, 가속도계를 통해 자동차 충돌 감지 기능 등이 새로 추가될 수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8용 S8칩을 개발 중이지만, 소문들을 종합하면 칩 성능은 S7 칩에 비해 크게 향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가격

새 애플워치 프로의 가격은 약 900~999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849달러에 판매되는 현재 티타늄 애플워치 에디션보다 더 비싼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