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댐·하천 수위 감시 강화

중부지방 집중호우 따라 댐 방류·수위 모니터링 강화…집중 호우 해소시까지 '홍수대책상황실'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22/08/09 21:26    수정: 2022/08/09 23:01

환경부가 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홍수상황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지난 8일부터 자리잡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1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기상청 8월 7일 발표)됨에 따라 환경부는 댐·하천 수위 감시를 강화하고, 홍수예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유역 주요 하천 수위 상승에 따라 서울시 안양천(오금교), 남양주시 왕숙천(진관교) 등 10건의 홍수주의보와 서울시 탄천(대곡교), 포천시 영평천(영평교) 등 4건의 홍수경보 등 홍수특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환경부는 하천 수위정보 319건과 하천변 침수정보 213건 등 총 532건의 홍수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수위 상승에 따른 잠수교 보행자통행 제한수위(5.5m), 차량통행 제한수위(6.2m), 교량 잠수수위(6.5m) 도달 정보와 동부간선도로 차량통행 제한수위 정보를 관련기관에 제공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9일 오후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경기도 과천시 과천하수처리장을 방문해 피해현장을 점검하며 ”복구작업 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또 이번 강우에 대비해 한강유역 다목적댐 방류량을 늘려 선제적으로 댐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앞으로 강우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사전 방류를 진행해 홍수조절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댐 수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7일과 9일 등 집중호우 전후로 환경부 소속·산하기관(유역지방환경청·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국립공원공단)과 기상청 등 홍수대응 관계기관이 참여해 집중호우에 따른 각 기관별 대응태세 점검 회의를 가졌다.

환경부는 집중호우에 따른 위험요인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기관별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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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 등 환경시설 분야별 피해방지와 긴급복구를 위해 위기단계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 발생 시 관련 공공기관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지원팀을 운영하여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올해는 어느 때 보다 강하고 많은 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