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침수되면 가급적 빨리 시동 끄고 나와야

한국교통안전공단, 우천 시 전기차 사용법 소개

카테크입력 :2022/08/09 15:45    수정: 2022/08/09 15:56

8일 서울시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다.(사진=뉴스1)
8일 서울시 서초구 진흥아파트 인근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물에 잠겼다.(사진=뉴스1)

8일 시작된 수도권 집중호우로 자동차 수천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에는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자동차도 상당수 포함돼 많은 이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전기차 침수피해 사고예방을 위해 우천 시 알아둬야 할 전기차 사용법을 소개한다고 9일 밝혔다.

공단이 공개한 우천 시 전기차 사용법에 따르면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 처리가 돼 있어 침수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한다. 감전 위험은 없으나,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빨리 시동을 끄고 차에서 나와야 한다. 

침수된 전기차를 수습할 때는 안전을 위해 주황색 고전압 케이블·커넥터·고전원 배터리와 직접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이 때 소방서 등 응급기관 또는 제작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전기차를 충전할 때는 젖은 손으로 충전기를 잡지 말아야 한다. 또 충전기 내 수분 유입에 주의해야 한다. 천둥·번개가 심할 때는 충전기 사용을 지양해야 하고, 충전기 방향이 하늘로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천 시 전기차 이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며 "내연기관차와 달리 고전압 배터리·고출력 모터가 들어가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은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