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소비자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로봇 시장은 향후 4년간 연 평균 27%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는 로봇 청소기가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교육·돌봄용 로봇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시카 자인 수석연구원은 "로봇 청소기가 소비자용 서비스 로봇 시장의 2/3를 점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발전으로 로봇에 들어가는 소프트웨 가격이 하락 중이고, 음성 인식과 비전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 시장 성장에 필요한 자금 지원과 우호적인 정부 정책들이 도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봇 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22% 성장했다. 에코백스, 로보락 등 주요 업체가 있는 중국이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유럽과 북미가 뒤를 이었다.
고령화에 따른 개인 돌봄·교육용 로봇의 성장도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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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연구 부책임자는 "특히 노인·어린이 돌봄 수요 증가로 개인·교육용 서비스 로봇이 2025년이면 점유율 54%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서비스로봇 시장에서 31%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33% 성장률을 보였다.
호텔 서비스, 배송, 의료 분야도 서비스 로봇이 증가하는 영역으로 거론됐다. 호텔 서비스 로봇은 지난해 전체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1% 미만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구인난 속에서 시장이 성장했다. 그러나 높은 도입·유지 비용이 시장 확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는 배송 로봇 시장도 마찬가지로, 북미의 자율주행 배송 로봇 평균 가겨은 1만 달러(약 1천만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