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스포티지·GV80,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18개월 걸려

현대차·기아 8월 납기정보…반도체난에 출고 지연 지속

카테크입력 :2022/08/02 11:09    수정: 2022/08/02 13:13

현대자동차 싼타페(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싼타페(사진=현대자동차)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로 인한 신차 출고 지연이 지속되고 있다. 새 차를 받기까지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2일 현대자동차·기아가 발표한 8월 납기정보에 따르면 싼타페·스포티지·GV80을 지금 계약하면 출고까지 18개월 이상이 걸린다.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다.

싼타페는 선루프·3열시트, 스포티지는 감마T엔진 전자제어장치(ECU), GV80은 파퓰러패키지·2열컴포트패키지·파노라마선루프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출고가 지체되고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17개월 이상(1개월↑) ▲베뉴 12개월 이상 ▲코나 10개월 이상 ▲투싼 13개월 이상(1개월↑) ▲아이오닉5 12개월 이상 ▲스타리아 10개월 이상 ▲포터 1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기아는 ▲K5 14개월 이상(2개월↓) ▲K8 11개월 이상(1개월↓) ▲니로플러스 10개월 이상 ▲니로 12개월 이상 ▲EV6 14개월 이상(4개월↓) ▲쏘렌토 17개월 이상 ▲카니발 16개월 이상 ▲봉고 10개월 이상(2개월↓)이 든다.

기아 스포티지(사진=기아)

제네시스는 ▲G70 7개월(1개월↑) ▲G80 8개월 ▲G90 7개월(1개월↓) ▲GV60 12개월 이상 ▲GV70 12개월 이상이 걸린다.

현대차 아반떼는 인스퍼레이션트림과 스마트키 관련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투싼은 감마2엔진과 하이브리드 관련 부품 공급이 모자란 것으로 드러났다.

기아 쏘렌토는 세타3엔진·감마T엔진 ECU와 신규R엔진 통합제어장치(DCU)가 충분하지 못한 상태고, 제네시스 GV60은 2WD반도체, GV70은 파노라마선루프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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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전기·자율주행자동차 등 미래자동차 보급 확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지속하고 있다"면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종별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출고 지연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 계약해 올해 안에 출고를 받을 수 있는 모델로는 현대차 ▲캐스퍼 3주, 기아 ▲모닝 2.5개월 ▲레이 3.5개월 ▲스팅어 2개월 이상 ▲K9 2개월 이상 ▲모하비 1개월 등이 있다.